모르고 하면 후회하는 주택청약통장 해지

편안한 노후를 위해 많은 분들이 저축을 하시죠? 그중에서도 꼭 가입하여 저축하는 것 중 하나가 주택청약통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의욕 넘치게 통장을 만들었지만 긴 가입 기간동안 납입을 하는 대신 청약을 하는 일은 드물다 보니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해지를 결심하시는 분들 제법 많으실 겁니다.

 

 

 

그렇다 보니 긴 시간 예치금을 꾸준히 모아 왔지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주택청약통장 해지에 대한 정보 및 주의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택청약통장 해지 방법

 

주택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신분증을 지참하여 은행에 방문을 하면 쉽게 해지가 가능하며 은행 어플로 가입한 경우 어플상에서도 쉽게 해지가 가능합니다.

 

주택청약통장 해지하면 생기는 손해

 

매달 납입금을 꼬박꼬박 넣은 것에 비하여 손쉽게 해지가 가능하다 보니 주의해야 할 사항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손실은 청약의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며 청약통장에 대한 점수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점제에서는 점수가 다른 사람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당첨제에서는 납입 횟수가 충족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청약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청약통장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오랫동안 납입을 안 해서 해지가 고민이신 분들 중 해지 후 다시 만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해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주택청약통장을 유지할 때 장점

 

1. 소득공제 혜택 및 이자 혜택

 

소득공제 : 연간 240만 원 범위 내에서 40% 공제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

금리 : 연 최대 1.8%

 

납부 기간 및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이자도 높아집니다. 만약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던 통장을 해지하실 경우 그 혜택을 반환해야 하니 그 점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2. 가입시기, 횟수, 금액

 

민간분양은 지역 별 가입 기간과 예치금만 충족하면 되지만, 공공 분양의 경우 납입 횟수와 납입 금액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통장을 개설해서 매달 최대 10만 원씩 연체 없이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중간에 해지했다가 다시 만든다면 자격 조건이 불리해지겠죠.

 

3. 담보 대출 가능

 

납입 금액이 부담될 경우 일정 기간 납부 유예도 가능하고, 금액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해지보다는 청약 예금 담보 대출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납부한 금액의 일부 대출이 가능하며 예치된 금액의 95%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금융사별로 금리는 다르지만 2% 안팎의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고 담보로 자금을 융통해도 청약 통장의 효력은 계속 유지됩니다.

 

4. 명의 변경 가능

 

본인이 필요 없어 해지를 생각하신다면 가족에게 양도할 수 있는 경우인지도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부분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정보로 전문가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가 많은 어머니가 2천만 원을 납부한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친손자에게 증여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통장이 있는 어머니가 세대주인 아들의 세대원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변경 전 세대주인 아버지가 무주택자여야 합니다.) 그 후 청약통장 명의를 아들로 변경합니다. 그런 다음 세대의 구성원인 손자를 세대주로 만들면서 아들은 세대의 일원이 되고 청약통장의 명의를 손자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주택청약을 해지하기 전 꼭 고민해보세요

 

주택청약통장 해지하는 것을 단순히 내 돈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위와 같은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해지를 하셔야 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열심히 조건을 맞춰 놓은 것을 해지하게 되면 유지 시 누릴 수 있는 혜택과 비교적 높은 금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크나 작으나 손해가 따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청약만큼 내 집 마련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위 이유만으로도 청약통장에 있는 돈은 가능하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서 주택청약통장에 있는 금액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청약통장을 담보로 단기적으로 돈을 융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 있으니 무작정 청약통장을 해지를 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주택청약통장 해지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청약통장을 만들려고 하면 모든 것이 처음부터 시작되니 청약계획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면 유지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겠습니다. 만약 해지가 고민이 되신다면 위에서 알려드린 사항 확인하시고 후회 없는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