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정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차이

by stancup 2021. 5. 6.

최근 이더리움 클래식이 미친듯한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그런데 이더리움 클래식이 이더리움의 짝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답은 짝퉁이 아닙니다 인데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차이점에 대해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차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이 분리되게 된 모든 것의 시작은 2016년 있었던 다오 프로젝트 (The DAO Project;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Project)입니다.

 

다오 프로젝트란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상 최대의 암호화폐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제삼자의 개입 없이 이더(ether)를 투자해 투자한 금액만큼의 비율로 계산된 다오 토큰 (DAO Token)을 받고, 프로젝트가 성공적일 경우에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다오 토큰만큼의 수익분배금을 받게 되는 것이었죠.

 

투자자들은 현실세계의 주식과는 다르게 계약서나 서명 없이 이더리움 플랫폼의 스마트 계약을 사용하여 손쉽게 벤처 투자자처럼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이 다오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고, 이더리움 플랫폼이 금융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많은 투자자들이 다오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다오 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다오 프로젝트에 사용되었던 스마트 계약에 보안상 문제점이 있었고, 해커들이 이 틈을 노려서 당시 금액으로 500억이 넘는 이더를 해킹한 것이죠.

 

이더리움 재단과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큰 손실을 입은 다오 프로젝트 투자자들을 위해서 하드 포크(hard fork)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변형시켜서 다오 프로젝트를 없었던 일처럼 만들어버리고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투자한 만큼의 이더를 돌려주게 됩니다.

 

 

 

이더리움파와 이더리움 클래식파의 분리

 

대부분의 이더리움 개발자들과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다오 프로젝트에서 잃었던 돈을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변형을 주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찬성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마음대로 변형시키는 것은 블록체인의 절대적인 규칙인 ‘절대로 마음대로 역사(일어난 일)를 바꾸면 안 된다’에 위배되는 것임으로 다오 프로젝트를 없었던 일처럼 만드는 하드 포크를 반대했습니다.

 

결국 ‘새로운 블록체인을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이더리움파와 '원래의 블록체인을 계속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이더리움 클래식파로 나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다오 프로젝트 이전의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더리움 플랫폼은 ‘이더리움 클래식 (Ethereum Classic, ETC)’이고, 다오 프로젝트 이후에 새로운 변형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이더리움 플랫폼은 ‘이더리움 (Ethereum, ETH)’이 된 것이죠.

 

이더리움은 진보? 이더리움 클래식은 보수?

 

앞서 본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역사에서 나타나듯, 현재의 이더리움은 진보적으로 새로운 기술들과 많은 업데이트들을 계획하면서 성장해나갈 것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이더리움 클래식은 보수적으로 원래 이더리움의 본질에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 차이, 시가 총액 차이로 보면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클래식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더리움 클래식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자신의 원래 색깔을 유지하려고 하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혁명을 추구하는 이더리움을 앞지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