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채굴금지와 비트코인에 대한 영향에 대하여

중국의 2대 채굴장이던 쓰촨성도 암호화폐 채굴 단속에 나섰다고 하는 등 중국이 본격적으로 채굴을 금지시키면서 이러한 채굴 금지가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비트코인의 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중요 요인 중 하나는 전기료입니다. 채굴기(정답맞추기, 송금, 지갑들 수량 검증)가 많아질수록 해시레이트는 올라갑니다. 해시레이트가 올라가면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니 채굴기를 더 써야만 비트코인을 얻는 수량이 같아집니다. 즉 전기를 더 써야지만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죠.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해시레이트가 올라가면 비트코인의 해킹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시레이트가 오르면 오를수록 안전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 반대죠. 중국의 채굴 금지로 인해 해시레이트가 빠졌습니다.

 

그럼 중국이 비트코인의 채굴을 금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중국이 위안화를 CBDC화 해서 상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채굴이 지속되는 것으로 인해 혹시나 위안화 CBDC와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페어링 되어 해외로 중국 자본이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중에 결국 세계적으로 CBDC와 비트코인의 페어링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만든 나라가 생기긴 했지만 아쉬운 점 하나는 자국 통화를 가진 나라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 법정통화를 CBDC화 하고 비트코인을 페어링 하는 순간 전 세계 통화가 엘살바도르 CBDC로 바꾸고 비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자 다시 본 내용으로 돌아와서 일단 현재

 

1. 해시레이트가 빠지는 것 -> 팩트

2. 비트코인 해킹 가능성이 0.001%라도 올라가는 것 -> 팩트

3. 비트코인 가격이 빠지는 것 -> 팩트

 

인 상황인데 헤시레이트가 계속 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당연히 이렇게 비트코인의 채굴을 끝내지는 않을 겁니다. 최근 뉴스 기사들을 보면 중국 채굴회사는 미국 등으로 옮겨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즉 비트코인 채굴기가 다시 돌아가고 해시레이트는 올라간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해시레이트가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채굴자가 지금처럼 떠나가는 현상(채굴자 항복 현)이 생기면 비트코인 송금 등의 기능이 느려지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있으실 수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컴퓨터 한 대만이라도 채굴을 계속하고 있다면 '평균' 속도는 10분으로 같습니다. 반대로 컴퓨터 한 대이던 1억대이던 송금 등의 기존 기능의 '평균' 속도는 같습니다.

 

위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1. 중국 채굴업체들의 채굴 중단으로 해시레이트가 줄고 있다.

2. 중국 채굴업자들이 중국에 구류 또는 압류당하지 않는 한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채굴을 다시 시작한다.

3. 해시레이트는 다시 오른다.

4. 채굴자가 아무리 많이 떠나가도 컴퓨터 한 대만 채굴하고 있으면 비트코인은 현재와 변함없이 계속 돌아간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긴 하지만 이제껏 비트코인 채굴로 돈을 벌었던 채굴업자들이 쉽게 채굴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고, 해시레이트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비트코인은 누군가가 채굴을 하는 이상 본래의 기능을 잃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악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간 내에 비트코인이 급상승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의 채굴금지로 인한 하락은 이미 선반영 되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현재의 급등락에 흔들리지 말고 비트코인의 미래를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