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한다는 것은 보금자리를 옮기는 일이다 보니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이사할 때 체크리스트와 전기세 등 공과금 정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사 체크리스트 16가지
1. 이삿짐센터 예약하기
2. 이사 갈 집 배치도 그려 가상으로 가구 배치해보기
3. 버릴 물건에 폐기물 스티커 붙이기
4. 새로 살 물건 치수 확인하고, 배달 예약하기
5. 도배장판 예약하기
6. 이삿날 확인하기
7. 이삿날 재확인하기
8. 우체국, 은행, 보험회사 등에 연락하여 집 주소 변경하기
9. 인터넷, 케이블, 도시가스 변경 신청하기
10. 세 들어갈 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와 연락해서 잔금 준비하기
11. 버릴 물건 내놓기, 산 물건 체크하기
12. 관련 서류 준비하기
13. 공과금 계산하여 정산하기
14. 이삿짐 들이기
15.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 받기
16. 전학 신청하기
위 체크리스트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시기 별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 전에 미리 준비할 것
1. 이삿짐센터 예약하기
이사철에는 늦어도 한 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이삿짐센터에 예약해야 됩니다. 이삿짐 센터별로 서비스의 질과 내용이 천차만별이므로 한 달 전부터 여유를 가지고 비교해야 좋은 이삿짐센터도 고를 수 있죠.
2. 이사갈 집 배치도 그려 가상으로 가구 배치해보기
계약한 후에는 바로 종이와 나침반, 줄자, 펜을 준비해서 세 얻은 집을 다시 방문하여 구조도를 그리세요. 특히 벽면의 폭과 높이를 잘 기록해야 되는데요. 왜냐하면 이사를 하게 되면 기존 가구나 전자제품을 새로운 집에 맞춰 재배치해야 하는데 가구의 폭과 높이를 모르면 이사 당일 이삿짐을 푸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사하면서 가구를 새로 사기도 하는데 폭과 높이를 모르면 미리 사기 어렵겠죠? 만약 이를 무시하고 가구를 샀다가 새집에 맞지 않으면 반품 비용을 물어야 됩니다. 더군다나 이사할 집이 고층이라면 반품할 때 사다리차 비용도 자신이 부담해야 되는데요.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쓰지 않아도 될 돈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죠.
2~3주 전에 준비할 것
3. 버릴 물건에 폐기물 스티커 붙이기
이사하기 2~3주 전에는 버릴 물건과 새로 구입할 물건을 체크해야 합니다. 버릴 물건에는 주민센터 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발급하는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하여 미리 붙여 놓는 것이 좋습니다.
4. 새로 살 물건 치수 확인하고, 배달 예약하기
새로 구입할 물건들은 미리 그려온 집 내부의 구조를 참고하여 알맞은 치수로 구입해야 됩니다. 물건의 배달일은 이삿날로, 배달 장소는 이사할 집으로 미리 예약해두면 새로 구입한 물건을 옮기기 위한 사다리차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습니다.
5. 도배장판 예약하기
세입자가 도배장판을 새로 해야 하는 경우에는 세를 얻은 집 근처의 지물포를 방문해 구조도를 보여주고 원하는 도배지와 장판을 골라 두세요. 그리고 이사 전날이나 이삿날에 맞추어 예약해 놓습니다. 만약 세를 얻은 집이 비어 있다면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 3~4일 전에 도배장판을 새로 하면 되는데요, 세입자가 살고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이사 당일에 도배장판을 해야 됩니다.
6. 이삿날 확인하기
부동산 중개업소에 연락해 자신이 알고 있는 이삿날이 맞는지 재확인해야 됩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보니 종종 이삿날을 서로 다르게 아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이삿짐센터에도 이삿날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 보셔야 됩니다.
일주일 전에 준비할 것
7. 이삿날 재확인하기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해서 이삿날을 다시 한번 확인해요. 요즘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먼저 전화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8. 우체국, 은행, 보험회사 등에 연락하여 집 주소 변경하기
우체국이나 은행, 카드회사, 보험회사 등에 연락하여 우편물의 주소지를 새로 이사할 집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을 하셔야 됩니다. 신문, 우유 등은 영업소에 전화해서 그만 넣으라고 요청하시고요.
참고로 KT 홈 주소 변경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원가입 없이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괄적으로 주소 변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9. 인터넷, 케이블, 도시가스 변경 신청하기
이사 가자마자 인터넷이나 전화, TV 그리고 도시가스를 사용해야 하므로 통신사나 지역 도시가스공사에 미리 변경 신청을 해두세요.
10. 세 들어갈 집에 살고 있는 세입자와 연락해서 잔금 준비하기
이사할 때 잔금 처리방법 및 주의사항을 참고하여 세입자가 잔금을 어떻게 받기 원하는지 확인한 후 그에 맞춰 준비를 합니다.
11. 버릴 물건 내놓기, 산 물건 체크하기
버리려고 앞서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둔 물건들은 수거 날짜에 맞춰 밖에 내놓습니다. 또한 새로 구입한 물건들이 이삿날에 차질 없이 배달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12. 관련 서류 준비하기
전세권설정등기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서류들을 따로 빼내어 보관하셔야 됩니다. 이삿날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삿짐이 모두 포장된 상태라서 미리 빼놓지 않으면 각종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재발급 받아야 하거나 제때 등기를 하지 못해 나중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사 당일
13. 공과금 계산하여 정산하기
이사 가는 날 오전에 계량기 수치를 확인한 후 각 영수증(도시가스, 전기 요금, 상하수도 요금)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에서 확인한 계량기의 수치를 불러줍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정확한 요금을 알려줍니다. 알려준 금액과 내용을 적어놓았다가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에게 내역서와 돈을 건네주면 됩니다.
요즘은 이사가는 날까지 쓴 공과금을 직접 계산하여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하기도 합니다. 또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세입자를 대신해 이사 가는 날 오전에 공공요금을 정산해 주기도 하니 중개업소에 부탁하면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14. 이삿짐 들이기
세를 얻은 집에 이삿짐을 들일 때는 미리 그려놓은 배치도를 보고 계획한 대로 하면 돼요. 가구 배치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이사하면 짐을 이리저리 자꾸 옮기게 되어 이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삿짐센터 직원과 다툼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또 이사가 끝난 후에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가구를 다시 옮겨야 하는 경우도 생겨요. 그러므로 배치도에 따라 이삿짐 옮길 곳을 미리 지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15.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 받기
이사를 왔으면 자신의 보증금을 보호받기 위해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전월세 신고제 시행으로 전월세 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확정일자가 부여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6. 전학 신청하기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주민센터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으러 갈 때 '취학아동 전입 통지서'를 받아놓습니다. 이것을 학교에 제출하면 전학절차가 마무리되는데요.
중학생은 '전학용 재학 증명서'를 떼어 관할 교육청에 제출한 후 학교를 배정받아 전학시키면 됩니다. 고등학생은 이사한 주소의 주민등록등본을 떼서 관할 교육청에 제출한 후 학교를 배정받아 전학을 하면 됩니다.
대형 가구 폐기물은 스티커 없으면 불법, 가전 폐기물은 무료
장롱, 침대 등과 같은 대형 가구 폐기물을 버릴 때에는 주민센터에 신고한 후 일정 금액을 폐기물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버려야 됩니다. 비용을 미리 지불했음을 증명하는 폐기물 스티커 비용은 폐기물에 재질(목재인지 유리인지 등)과 크기에 따라 몇 천 원에서 몇만 원까지이며,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해당 지역의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지정된 곳(슈퍼마켓 등)에서만 스티커를 구입 할 수도 있습니다.
가전 폐기물은 무료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폐가전 수거 예약 센터를 통해 무료 수거가 가능한 지역인지 확인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돈 들이지 않고 가전제품을 처리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사할 때 체크리스트 16가지와 공과금 정산방법 등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냥 이사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위에서 알려드린 정보 참고하셔서 미리 준비를 하신다면 무사히 이사를 마치시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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