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주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는 듀플렉스 하우스라고도 불리는데요. 땅콩주택이란 무엇이며 땅콩주택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땅콩주택이란
땅콩주택의 어원은 미국에선 ‘듀플렉스(duplex)홈’이나 '듀플렉스 하우스'라 불리는 목조주택을 이르는 말로 두 집이 벽을 맞닿아 연결돼 땅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입니다.
즉 한 필지에 여러 가구가 생활하는 것으로 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의 듀플렉스 홈과 우리나라의 땅콩주택을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 단독주택이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횡적인 공간에서 생활하였다면 이 땅콩주택은 전 층을 반으로 나눠 종적인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땅콩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매력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토지 매입 자체도 양분하여 저렴한 가격에 또한 한쪽 면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공사비에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건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개인 맞춤형으로 건축하기 때문에 환금성은 기존 주택보다는 떨어지며 벽이 붙어 있다 보니 소음 문제는 물론 사생활 침해도 될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땅콩주택이 유행하게 된 이유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대란부터 시작해서 수도권의 인구 과밀 등으로 현재 30-40대 내 집 장만을 하지 못한 가구들은 그 계획을 무기한 연장해야 했습니다. 특히, 내 집 장만의 가장 보편적 형태인 아파트는 그 구매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아파트가 혁신적인 주거공간이 되는 듯했지만 이웃 간의 단절,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 등으로 아파트는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땅콩주택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온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라는 로망 때문인데요. 좁은 필지지만 집 자체를 슬림하게 짓기 때문에 정원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선, 답답한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원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땅콩주택 장단점
1. 땅콩주택 장점
가. 구매 비용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고 가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필지 비용과 땅콩집 건축 비용을 두 가구가 함께 분담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내집마련 비용은 절반으로 감소하고 또 그 두 가구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에 맞춰서 땅콩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 20평대 땅콩집을 지을 경우, 도심 전세 가격선에서 부지 비용과 시공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지역과 건축 시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 건축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실제로 땅콩집은 공장에서 그 규격화된 재료와 설계로 인해 한두달 정도면 내가 원하는 집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설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시공 기간도 다른 전원주택에 비해 짧습니다.
다. 친환경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조를 이용해 내무 건축물을 완성시키기에 요새 흔히들 말하는 새집증후군이나 그로 인한 어린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등에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피부질환을 알고 있던 가족이 땅콩집으로 이주하면서 그 아이들이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집의 작은 정원, 뜰이 있어서 식물을 직접 기르고 가꾸면서 친환경적인 분위기에서 아이들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라. 단열재를 사용하여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땅콩집은 모두 벽면과 천장을 단열재(단열재의 종류나 효과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를 사용하여 열효율을 높였습니다. 열역학적으로 뜨거운 공기가 위로 향하는 성질을 이용해 복층 구조로 된 땅콩집은 일반 가정과 비교해 열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마. 비용절감
또 필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LH 공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택지를 이용하면 조금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땅콩주택 단점
가. 사생활 보호에 취약합니다.
벽 하나로 두 집이 좌우로 분리되다 보니, 아파트와 같은 방음은 기대하기 힘들어 사실상 사생활 보호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서 부부간의 싸움이나 아이들 놀이 등 사생활적인 측면이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그 두 가구가 대개 친구 사이이거나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 재산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당장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릅니다. 하나의 부지 위에 지어진 서로 다른 집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건물로 지어진 탓에, 두 사람이 절반씩의 비용을 부담한 만큼 토지와 건물에 대한 지분 역시 절반씩 소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두 집 가운데 한 집이 주택을 처분할 때나 내ㆍ외부 수리를 할 때,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에도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다. 아파트와 달리 현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부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건설사를 통해 집단대출이 가능하지만, 땅콩주택은 택지를 담보로 한 대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마저도 같은 면적의 아파트에 비해 대출 한도가 적고, 건축비 부분에 대해서는 담보를 받을 수 없습니다.
라.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기성복 스타일로 지어지는 아파트와 달리 땅콩주택의 경우 최초 건축주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춤 설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집을 처분할 경우 마땅한 집주인을 찾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한 채가 지어져야 할 공간에 두 채가 지어지다 보니, 1ㆍ2층 세대분리형이 아닌 좌우 분리형인 경우에는 실내 공간이 직사각형 모양으로 길쭉하게 나올 수밖에 없어 내부 공간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땅콩주택의 단점으로 인해 목조로된 외콩 주택 즉 소형 전원주택으로도 전환을 하고 있는데요. 땅콩집의 변형된 형태로는 외콩집과 완두콩집이 있으며, 외콩집은 독립성을 더욱 강조하여 하나의 대지에 한 가구만 거주하는 집을 지은 것이고 완두콩집은 4~5개의 완두콩이 하나의 껍질 안에 있는 것처럼 땅콩집이 여러 채 모여 타운하우스 형태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땅콩주택이란 무엇이고, 땅콩주택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단점도 있긴 하지만 전원에서 살고자 한다면 고려가 가능한 주택의 형태이니 장점과 단점 잘 생각하셔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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